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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6일, 회사에서 내가 일하고 있는 파트와 또 여러 부서들의 일부가 상암으로 이전을 하게되었습니다.

부천이 집인 저로서는 버스-7호선-인천1호선-공항철도 로 이어지는 여행으로 가장한 지루한 출근길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었고, 전부터 국토종주길을 함께하던 자전거와 함께 상쾌한 출근이 가능하겠다 싶어 30여키로에 달하는 길을 자출로 사흘 해봤습니다.

좋습니다. 아침바람 상쾌하고 지루하지 않고 2시간 거리에 샤워하고 회사들어오면 2시간 반은 걸리지만 기분은 최고였죠.

저녁 퇴근길에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아무도 없는 깜깜한 길에 귀신이 튀어나올듯한 불안감을 안고 페달을 밟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 몸이더군요. 국토종쥬 때 하루에 180여 키로를 하루만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 무릎 통증이 오늘걸 참고서 계속 달려 상주에 다가서는 페달은 고사하고 걸을 수 조차 없는 통증에 시달렸고, 한동안 20키로 이상은 자전거를 안타고있는 상황이었는데 바로 그 통증이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30키로는 무리라는 판단에 지금은 부천에서 인천 계양역 까지만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그것도 사뿐한 마음으로 미니벨로를 타고요.


초저가 미니벨로이지만 그래도 잘 달려주고 있고, 속도계도 없고 물통걸이 하나 없지만 저에게 매일아침 저녁으로 상쾌함을 가져다 주는 녀석입니다.



지금도 퇴근길 계양역 가는 지하철에서 글을 쓰지만 버스 까지 만원의 연속인 탈것으로 세번을 갈아타야하는 현실에서 도피하고 나만의 시간을 상쾌하게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이제부터 자전거와 함께하는 글, 전기자전거를 고민하는 글,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글을 올려볼까 기대는 일단 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글 쓰도록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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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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