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대한 개념과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코스로 잠깐이라도 비잔틴 장군 문제 혹은 비잔티움 장군 문제, 비잔틴 오류 허용 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그런데 대부분 '아 무언가 신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해서 신뢰를 얻어내게 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다행이고, 설명하는 사람들 조차도 어떤 과정으로 그러한 신뢰를 갖게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모르고 설명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었다. 

아래는 PoW

▌두 장군의 문제

불확실한 통신 상황에서 상호 동기화를 시도할 때의 문제점으로,
이건 중간의 통신 장애가 있는 경우 어떻게 공격 시간을 전달할것인가라는 문제이며 아직까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위 처럼 장군 A1, A2 는 가운데 B 에 있는 적들을 공격해야 하는데, 동시 공격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A1, A2 사이를 흐르는 강이 있으나, 건너는 경우 연락병이 포획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1, A2 는 시간을 합의하고 상호 확답을 받아야 한다. 

이 문제는 비잔틴 장군의 문제와는 다른 문제이다. 


▌비잔틴 장애허용, 비잔틴 장군 문제

300명의 병력이 있는 비잔틴 성을 100명씩의 병력을 가진 장군 5명이 치려함
이기려면 적 병력보다 많은 병력이 공격해야 함
장군들은 연락병을 보내 소통 가능함
장군들 중에는 배신자가 있어 서로 신뢰 불가함

문제) 서로 신뢰할 수 없는데, 어떻게 공격 시각을 합의할 수 있는가? 
     . 가정 1 - 공격 시각은 상관 없음. 모두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 합의된 시각이면 됨
     . 가정 2 - 배신자는 병력을 분산시키려 하므로 이전 장군의 메시지와 다른 시각을 제시함
     . 가정 3 - 각 장군은 자신의 바로 다음 장군에게만 연락할 수 있음
     . 가정 4 - 배신자도 지정한 시간에 공격에 가담 함


<<문제 생기는 상황>>
  1. @장군1 이 "9 AM" 공격시각을 적어 서명과 함께 @장군2 에게 보냄 
  2. @장군2 는 @장군1 의 "9 AM" 공격시각을 보고 기억한 후 @장군3 에게 전달함
  3. @장군3배신자로, "9 AM" 메시지를 찢어버리고 "8 AM" 으로 고쳐서 @장군 4에게 전달함
  4. @장군4 는 "8AM" 을 기억한 후 @장군5 에게 전달
  5. @장군5 는 "8AM" 을 기억
  6. 8AM 에 @장군3, @장군4, @장군5 가 쳐들어가지만 300명이므로 지게 됨

<<PoW 블록체인 해결>>
[새로운 규칙]
A. 장군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반드시 10분의 시간을 들여야 함
B. 메시지는 모든 이전 장군의 메시지와 10분의 시간을 들였다는 증거를 포함하여 보내야 함

  1. @장군1 이 "9 AM" 공격시각을 적어 10분간 작업하여 증거와 함께 @장군2 에게 보냄
  2. @장군2 는 "9 AM" 메시지와 @장군1 의 10분 작업 증거를 보고 확신 후, @장군3 에게 "9 AM" 메시지 보냄
    1. @장군2 도 10분 간 작업 함
    2. @장군1, @장군2 의 메시지와 작업내용 모두를 포함하여 보냄
  3. @장군3배신자로 "8AM" 으로 메시지를 수정하여 보내고 싶으나 그냥 보낼 수 없음. 아래 중 택 1 해야 함.
    1. 속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
      1. @장군3 은 10분보다 빠르게 작업을 하여 "8 AM" 메시지를 만들어 냄
      2. @장군1, @장군2 의 총 20분 작업에 해당하는 메시지 모두를 남은 시간 내에 만들어 포함 시켜 보냄
    2. 안들키고 있으려면 "9 AM" 으로 보내기
  4. @장군4, @장군5 모두 동일

[의미]
  1. 만약 @장군3 이 "8AM" 으로 보냈다면, 모두 장군 3이 거짓임을 알게 됨
  2. 만약 @장군2 가 배신자였다면 @장군2,3,4,5 모두 9AM 공격 가므로 이기게 됨
  3. 만약 @장군1 이 배신자였다면 8AM 에 모두 함께 공격 가므로 이기게 됨


비잔틴 장군의 문제를 PoW 를 통한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 한 예시이다. 블록체인은 "이전 메시지를 포함" 시킨 새로운 메시지로 이해할 수 있으며, 포함된 이전 메지시를 변경한 경우 변경(위조)되었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는 장부이다. PoW 는 "10분의 시간을 들여 메시지를 만드는 과정" 이며, 정말 그러한 작업을 하였는지를 단번에 검증해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그러나 10분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는 절대 새로운 메시지에 포함된 이전 메시지를 다시 만들어낼 수는 없는 알고리즘이며, 비잔틴 장군의 문제 해결에 가장 핵심이 되는 메커니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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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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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공부하는 가장 기본적인 목표인 Transaction 발생을 해보도록 하겠다.
이 Transaction 발생은 어떤 블록체인이건 개념이해 후 가장 첫 걸음을 떼는 단계이므로 잘 따라해보도록 하자.

Transaction 을 발생하는것을 포함하여 Ethereum 과 Interaction 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과 실제 간단한 Transaction 을 JSON-RPC 를 통해 발생시키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이후 모든 Ethereum 과 관련한 내용은 Geth 를 기준으로 하겠다.
Eth 만 있는 기능인 경우 Eth 를 언급하겠으나 별도 언급이 없으면 모두 Geth 환경이다.

▌Ethereum 에서 개발하는 방법
이더리움을 블록체인 플랫폼의 코어 엔진으로 생각했을 때, 이 코어 엔진을 활용하여 응용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에는 아래 세가지가 있다.

  1. HTTP 기반 JSON RPC API 사용
    REST API Test 프로그램이나 Curl 등으로 즉시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원격 응용 프로그램과 통신하기에 적합한 인터페이스.
  2. JavaScript 기반의 web3.js API 를 사용
    Ethereum 이 Dapp 개발을 위해 기본으로 제공하는 JavaScript API 로, Browser, Node.JS, Mist 등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이다. 내부적으로는 JSON RPC 를 사용한다.
  3. 응용에 엔진을 라이브러리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
    소스코드 형태로 Ethereum 을 사용하며, 가장 응용과 Tight 하게 동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래야 할 확실한 이유가 있지않는 한 추천하고싶지 않은 방법이다.

위 세가지 방법 중 1,2 번은 비교적 쉬운 방법이나, 3번의 경우 Ethereum 의 코드 분석 없이는 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하며, 이 코드를 분석하는 데만도 수개월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C++ Ethereum 을 3번 형태로 응용하는것을 목표로 한적이 있으나, 200,000 라인에 육박하는 코드에, 난무하는 Template Class 와 상호 Dependency 가 높고 boost 로 발라놓은 C++ 11 스펙의 코드를 해석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였다.

따라서, 1,2번 방법이 Ethereum 을 "활용"하기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며, Transaction 발생과 같은 매우 간단한 API 사용부터 시작하는게 응용을 위한 이해의 첫걸음이라 하겠다.

▌JSON RPC 인터페이스 기본 이해
ETH 와 GETH 모두 HTTP 기반의 JSON RPC 2.0 스펙을 지원한다. JSON RPC API 는 여기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한 편이다.

Listen Port : JSON RPC 의 기본 Listen Port 는 8545 번이다. (Geth, Eth 공통)
실행 옵션
     --rpc : rpc 를 사용함
     --rpcaddr : RPC 를 Listen 하는 IP Address Bining (기본: 127.0.0.1)
     --rpcport : RPC Listen Port (기본:8545)
     --rpcapi : RPC 를 통해 사용 가능한 API 셋 (기본: db, eth, net, web3) (이외에 admin, debug, miner, shh, txpool, personal 을 , 로 구분하여 추가 가능)
     --rpccorsdomain : Browser 에서 web3.js 사용 시 Cross Domain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Accept 할 Document 의 Origin Domain.

테스트 환경을 위해 두개의 Node Instance 를 아래와 같이 구성하였다
[Node 1]
  1. Miner 동작
  2. RPC Listen Address Binding : ALL
  3. RPC Listen Port : 8541
  4. RPC API : admin, db, eth, debug, miner, net, shh, txpool, personal, web3
  5. Geth Listen Port : 3031
  6. JavaScript Console 켜기

일단, 아래 커맨드로 Account 를 하나 생성한다
$ geth --datadir $ETH_HOME/db/p1_net_node1 account new

그리고 나서 Miner 인 Node 1을 실행시킨다
$ geth --datadir $ETH_HOME/db/p1_net_node1 --genesis $ETH_HOME/res/p1_net/genesis.json --rpc --rpcaddr "0.0.0.0" --rpcport "8541" --rpcapi "admin,db,eth,debug,miner,net,shh,txpool,personal,web3" --port 3031 --nodiscover --mine console


[Node 2]
  1. Miner 동작 안함
  2. RPC Listen Address Binding : ALL
  3. RPC Listen Port : 8542
  4. RPC API : Node 1 과 동일
  5. Geth Listen Port : 3032
  6. JavaScript Console 켜기

Node 2 용 Account 도 하나 생성한다
$ geth --datadir $ETH_HOME/db/p1_net_node2 account new

$ geth --datadir $ETH_HOME/db/p1_net_node2 --genesis $ETH_HOME/res/p1_net/genesis.json --rpc --rpcaddr "0.0.0.0" --rpcport "8542" --rpcapi "admin,db,eth,debug,miner,net,shh,txpool,personal,web3" --port 3032 --nodiscover $@

[genesis.json]
 {
 "alloc": {
    "d1c8b6e81af8ef16a7dbcd410234f12e10f1579d": {
      "balance""5000000000000000000000000000"
    },

    "2c6191a4792a3a33cbd2f8b7b7e583a61fb33b23": {
      "balance""5000000000000000000000000000"
    }
  },

  "nonce""0x0000000000000000",
  "difficulty""0x010000",
  "mixhash""0x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coinbase""0x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timestamp""0x00",
  "parentHash""0x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extraData""0x",
  "gasLimit""0x1000000000"
}

위 alloc 의 Account Address 는 각 Node 1, 2 를 위해 생성한 Account 들이다

[static-nodes.json]
위 CLI 옵션에서 보이듯 --nodiscover 옵션을 주었으므로 자동으로 Peer 를 찾지 않을것이다. Node 2 의 <datadir>/static-nodes.json 파일에 static node 로 Node 1 을 추가해준다.
[
    "enode://258a9b4558c163fdaa48f4f7111b8479d87360bc61c77680269b34204dadc293fccdf2c915acb446953712c12ab8a040d2f7b79ef1e066da60b65a88a7bb382d@[::]:3031"
]

두 Peer 를 실행시키면 Node 1 은 DAG 파일을 생성한 후 Mining 을 시작하고, Node 2 를 띄우면 Node 1 에 접속하여 Block 을 sync 하기 시작한다.
이제 테스트할 환경이 만들어졌다.

▌JSON RPC 테스트환경 만들기
JSON RPC API 를 테스트하기 전에 curl 대신 좀더 쉽게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 
Chrome 을 사용하고있다면, Post Man 이라는 REST 테스트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Plugin 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인다.

JSON RPC 로 테스트 하여 성공한다면, 이후 어떠한 언어로든 Ethereum Blockchain 을 사용하는 응용을 만들 수 있게 되는것이다.


위 화면에서, Collection 을 하나 만들어두자


이름은 Geth 로 해 두고, 이제 화면 우측 상단의 "Manage Environment" 를 클릭한다.


Add 버튼을 눌러 Environment 이름을 적당히 준다.


key 에 "url" 이라고 입력하고, value 에 Geth 의 JSON RPC Listen IP 주소와 Port 를 입력한다
나는 node 2 (Miner 아닌 Node) 를 대상으로 해보겠다.

이렇게 등록한 Environment Variable 은 향후에 {{url}} 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Client Version 가져오기

위 모든 과정들을 마쳤다면 이제 JSON RPC 테스트 환경이 끝난것이다. 아주 간단한 Client Version 을 요청하는 API 부터 사용해본다.
Client 의 Version 을 가져오는 API 이름은 web3_clientVersion 이다.

Spec 상, Parameter 는 없고, Return 은 현재 Client 의 버전을 담은 정보가 들어오게 되어있다.


위 처럼 새로운 요청을 만들고, Request Type 은 "raw" 로 하고, 데이터 포맷은 "JSON (application/json)" 으로 한다.
Send 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응답이 온다.
{
  "id"100,
  "jsonrpc""2.0",
  "result""Geth/v1.3.5-cab802b4/linux/go1.6"
}

성공이다. 이제 원하는 API 를 무엇이든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JSON RPC 를 통한 Block 정보 가져오기

하나만 더 해보자. Node 1 에서 Miner 가 돌고 있으므로, Block 이 계속 생성되고 있을 것이다. Difficulty 가 매우 낮으므로 빠른 속도로 생성되고 있을 것이다.
Node 2 가 Import 한 최신 Block 의 정보를 가져와보도록 하겠다.

[Request]
{
    "jsonrpc":"2.0",
    "method":"eth_getBlockByNumber",
    "params":["latest",true],
    "id":100
}

params 의 첫번째 파라미터는 "최신 블록"을 가져오란 이야기 이고,
params 의 두번째 파라미터 true 는, Transaction 데이터 전체를 가져오겠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Transaction 을 발생시키지 않았으므로, 이 배열값은 비어있다)

[Response]
{
  "id"100,
  "jsonrpc""2.0",
  "result": {
    "number""0x1ff",
    "hash""0x1c9dd4d3191be60a30a01cd8423f05ee203617a03c60d330f76805be2d8df0de",
    "parentHash""0x267128da87431da30d30bf280efa1ef41f5c5e7a2dee846f3d2c94b89947adfd",
    "nonce""0x7652646a68725a33",
    "sha3Uncles""0x1dcc4de8dec75d7aab85b567b6ccd41ad312451b948a7413f0a142fd40d49347",
    "logsBloom""0x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transactionsRoot""0x56e81f171bcc55a6ff8345e692c0f86e5b48e01b996cadc001622fb5e363b421",
    "stateRoot""0x9ad2a3c192a39ec9653915f6935c3502fd46d9e6e2805309d80408ea3227e1b4",
    "receiptRoot""0x56e81f171bcc55a6ff8345e692c0f86e5b48e01b996cadc001622fb5e363b421",
    "miner""0xd1c8b6e81af8ef16a7dbcd410234f12e10f1579d",
    "difficulty""0x27be0",
    "totalDifficulty""0x4788d6e",
    "size""0x219",
    "extraData""0xd583010305844765746885676f312e36856c696e7578",
    "gasLimit""0x9b62bb0db",
    "gasUsed""0x0",
    "timestamp""0x56ed6d1b",
    "transactions": [],
    "uncles": []
  }
}

Block Number 는 0x1ff (511) 이다.
sha3Uncles, logsBloom, stateRoot, receiptRoot, totalDifficulty, extraData, gasLimit, gasUsed, uncles 등이 기존 Bitcoin 을 했던 사람들은 생소하게 보일것이다. 이건 차츰 알아가보도록 하고, 일단 정보가 잘 왔다면 가장 기본적인 API 를 성공적으로 실행 한 것이니 박수를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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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시스템의 처리 성능을 TPS 로 나타낸다. 말 그대로 초당 몇개의 "Transaction" 을 "처리"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이번에 블록체인의 TPS 성능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사람들이 많이 궁굼해 하지만 답변하는 사람들의 답변 내용을 들어봐도 딱히 맞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

Blockchain 이 널리 쓰이는 중요한 인프라소프트웨어 가 되려면 반드시 당면하게 될 문제 중 하나가 바로 “Transaction 처리 성능” 이다.


▌Bitcoin Blockchain PoW 방식 에서의 TPS 한계성

현재 Blockchain 은 1MB 의 블록 크기와 10분의 블록 생성을 근거로, 1 트랜잭션의 크기를 1 Input, 1 Output 만을 포함하는 최소한의 Size 로 잡더라도,
(1MB/600초)/약260바이트 = 약 7TPS
가 채 안나오게 된다.

이 7 TPS 라는 수치를 계산해내는 방법을 보았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TPS 와는 그 개념이 다르다. TPS 는 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하는 단위이지만, 블록체인은 그 성능 보다는 "10분 후 전파되는 블록에 담긴 Transaction 수"이다.

아래는 C/S 환경에서의 Transaction 처리를 간략히 표현해본 그림이다.

그림에서 처럼 클라이언트는 서버를 바라보며 요청을 하고, 해당 요청이 처리된 즉시 응답을 받는다. 이러한 요청은 여러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서버는 이러한 요청을 초당 몇개 처리할 수 있는지를 TPS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Blockchain 환경에서 보면, 이러한 TPS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Node 들 중에는 Miner 도 있고, Lightweight Client 들도 있다. SPV 라고 표현하던 것들이다. 이중 일반 Node 가 처리를 요청하면, 요청을 Transaction 메시지로 자신과 연결된 (1)Peer 들에게 전파된다. 모든 Node 들은 이러한 Transaction 에 대해 (2)검증 을 해야 한다. 또한 Transaction 을 검증한 Node 는, 해당 Transaction 을 자신의 Peer 들에게 (3)(4)전파 해야 한다. 그러면 그 트랜잭션은 Miner 에 의해 (5)검증 되며, Transaction Pool 에 담겨있던 Transaction 은 (6)Pow 를 통해 최소 10분 후 블록에 묶이게 된다. 이 블록은 Miner 의  Peer 들에게 (7)전파 되며 해당 Peer 는 받은 블록에 대해 (8)블록검증 을 수행하고, 검증된 블록은 다시 (9)전파 된다. 최종적으로 Transaction 처리에 대한 응답을 확인하고자 하는 Peer 는 이 블록을 받았을 때 (10)응답을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블록에는 최대 약 7*60초*10분 = 약4,200 개의 Transaction 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다. 

위 시나리오는 매우 정상적인 Case 에서의 동작이며, 이론상 최대한 희망적인 상황에서의 상황이다. 실제로는
A. 여러 Input 과 Output 이 1 트랜잭션에 포함되어 Transaction 크기가 커진다
B. Miner 의 Transaction Pool 에 들어가도, 이미 Mining 중인 Block 이 있다면 트랜잭션은 가장 빨리 블록을 생성해낸 마이너의 다음 마이닝 작업에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최대 19.9분 후에 블록을 받을 수도 있다
C. 어떤 Node 들은 6 Confirm 이상을 최종 Commit 으로 간주 하므로 약 1시간 뒤에 해당 Transaction 이 최종 “처리” 됨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렇게 “처리”의 개념이 일반적인 C/S 아키텍쳐와 다르며, 그 이유는 “합의” 라는 과정과 “P2P” 라는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과정으로 인해 “처리 Latency" 가 높아지게 되며, 이것은 전체적인 시스템의 처리 성능이 매우 늦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아래 흐름을 보자. 우선, 설명을 위해 매우 단순한 CS 구성에서의 Transaction 처리 시나리오이다.

그림 처럼, client_1 과 client_2 는 Transaction 을 "직접 서버로" 전달한다. Client 3,4,5,6,... 모두 Server 에게 직접 Transaction 을 전달하며, 서버는 Transaction 을 처리하고 처리된 결과나 처리되었음을 알리는 Notification 을 Client 에게 전달한다. Client 에게 1 TX 처리에는 0.001초가 걸린 것이며, 서버의 입장에서는 1초에 1,000 TPS 를 처리한 것이 된다.

다음은 Blockchain 의 경우이다. 설명을 위해 node2 가 Miner 역할을 하며, node1,3,4 등은 SPV 로 간주하면 되겠다.

node 들은 P2P 환경으로 구성되어있다. node1 이 운 좋게 miner 인 node_2 를 peer 로 직접 추가하고 있거나, node1 자체가 miner 인 경우에도 최소 1 Transaction 이 처리되어 처리된 결과를 자신의 State 에 반영할 수 있는데 까지는 최소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node4 의 경우, node3 의 peer 인 경우로, 이 경우 node3 으로의 TX 전파와 node3 의 TX 검증 단계를 거친 후 miner 에게 전달될 수 있다. 만약 node1 이 Miner 라고 하더라도 Block 이 나오는데 까지는 10분이 소요되므로 사실상 "의미있는" Transaction 의 완전한 처리는 최소 10분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Miner 는 최대 7 TPS 로 10분 만에 Transaction 을 Commit 을 하게 된 것이며, Client 의 입장에서는 1 TX 를 처리하는데 10분이 걸린 것이다.

“처리”를 어디까지 볼것인가. 1:1 상황에서의 “전달” 과 "Transaction 검증", “(블록없이 Transaction 만만으로의)State 전이 완료 (Pre-Mined State)” 까지를 Transaction 처리 완료 시점이라고 정한다면 상당히 높은 성능의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겠지만, 다수가 참여해야 하는 P2P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준은 무의미 하다시피 하다. 

위 그림의 Pending TX 범위안에 있는 Transaction 들로 Miner 는 Block 을 만들게 되는데, 만약 Transaction 의 합이 Block Header 를 포함하여 총 1MB 를 넘게 되면, 1MB 내에서 Pending TX 를 잘라내고 잘라낸 만큼만을 Block 으로 만들게 된다. Mike Hearn 이 이야기 했던 1MB 의 블록 용량의 한계는 바로 이때문이다. 만약 비트코인 거래가 더 활발해져서 Transaction 수가 더 많아진다면, 저 Pending TX 의 용량은 조만간 1MB 를 넘을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노란색 그래프가 Block 의 평균 크기 이며, 이미 700KB 선이다. 7 TPS 의 트랜잭션도 안되며, 만약 700KB 로 계산해보면, 4~5 TPS 정도의 트랜잭션 발생에 블럭의 크기가 저렇게 된 것이다.

C/S 환경에서는 서버의 DB 에 최종 Commit 만 되었다면 이 즉시 모든 클라이언트가 전이된 State 를 기반으로 다음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Blockchain 의 경우, Block 이 적어도 다음 Transaction 을 발생시켜야 하는 Client 에게는 전달되었고 그 Block 에 의해 변이된 State 가 “옳다” 라는 “합의”가 되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Peer 들은 내 Transaction 을 무시하게 될 것이다.

Pending Transaction 을 기반으로 작업을 한다면 Double Spending 을 막을 수 없다. 내가 매우 빠른속도로 어떤 네트워크에서 잔고 1,000 원에서 100원을 이체시키고, 다른 네트워크(또는 다른 멀리 있는 피어)로 이체 이전 상태인 1,000 원 상태에서 다시 500원을 이체하도록 한다면, 10분 뒤 블록이 나오기 이전에 Pending Transaction 을 기반으로 거래를 확정한 상대 시스템은 10분 후에나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어쩌면 그 다음 블럭인 20분 후에 이 사실을 알게된다.

Bitcoin 에서 최종 거래확정에 6 Confirm 을 권고하는 이유도, 1 Confirm 으로 들어온 블록이 Best Blockchain 이라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이후 들어온 블록을 기반으로 뒤따라 마이너들이 지속적으로 블록을 연결했다면, 결국 이전에 받은 1 Confirm 블록 내에 Double Spending 중 하나가 섞여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Bitcoin 으로 한사람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결재한 후 10분 이내에 라이터를 추가결재 하려 한다면, 이 거래는 현재 Bitcoin 내에서는 불가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직 1 Confirm 도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작은 금액의 거래에 대해서는 1 Confirm, 심지어 Pending Transaction 에 있어도 인정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위험하다.

▌블럭을 크게, 생성 주기를 빠르게 하면? 

블럭 생성을 빠르게 한다면 Bitcoin 보다 더 빠른 응답속도가 가능해지며, Block 의 사이즈가 커진다면 블록에 더 많은 Transaction 을 담을 수 있게된다. Ethereum 의 경우, 0x0D (13초)를 블록 생성주기로 맞추어 놓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Block 의 사이즈를 제한하지는 않고, 대신 Block 의 Gas Limit 을 두어 Gas Limit 내에서 Transaction 을 담을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Bitcoin Blockchain (이제 Blockchain 1.0 이라고 하겠다) 에 적용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다수의 Miner 가 동시에 생성해내는 Block 이 많아지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Stale Block, Ethereum 에서는 Uncle 이라고 불리우는 Fork 들인데, 이러한 Fork 가 많아지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는 State 의 불안정성이다.

Fork 를 인정하지 않는 Blockchain 1.0 방식으로 가게되면, Best Block Chain 이 바뀌는 순간 State 가 출렁일 수 있다. 특정 Account 의 Nonce 가 100 까지 올라간 Block을 받아서 State 가 올라갔는데, 새로 들어온 같은 Block Number의 Block 에는 이 State 변이를 실행했던 Transaction 이 제외되어 있으나 새로들어온 Block 의 Chain Total Difficulty 가 이전의 Difficulty 보다 높았다면 Best Blockchain 이 버뀌면서 State 가 Nonce 100 에서 99로 다시 바뀔 수 있다.

Ethereum 은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여 GHOST(Greedy Heaviest Observed Subtree) 라는 프로토콜을 응용하여 자신들의 State Tree 인 Patricia Tree 를 구성할 때 Uncle Block 을 포함하도록 하였으며, 새로운 Block 이 생성될 때 자신이 참고하는 Uncle Block 을 포함시키도록 하였다. Uncle Block 에 대해서도 93.75% 의 Reward 를 주며, 이를 포함하는 Block 이 Best Block 이 되었을 때에는 각 Uncle Block 의 Reward 의 3.125% 를 Best Block 의 Coinbase 에 추가하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사이즈가 큰 블록은 네트워크 전파 속도가 느려지게되어 결국 더 많은 Uncle Block 들이 생기게 되고, 너무 작은 블록도 오버헤드를 높여 전체적인 성능을 저하시킨다. 특히나 시간이 짧아질수록 평균 Hashrate 를 기반으로한 블록 생성속도의 오차율은 커지게 되는데, 아래 그림(블록생성시간)처럼 블록생성시간의 오차범위는 매우 커지게 된다.


Ethereum 의 지금 시각 평균 Hashrate 는 etherstat 리포팅을 하고있는 node 들 기준으로 1.4TH/s 정도 되며, Difficulty 는 14~15초 정도 되는 20.34 TH 정도로 맞추어져있다.


빨라지는 주기를 PoW 로 때우기 위해서는 Block 생성 시간이 안정적이어야 하고 ASIC 같은 돈버러지를 떼어내야 하는데, 이때문에 Ethereum 은 DAG (Dagger Hashimoto)와 같은 방법을 썼고, 현재는 ethash 알고리즘으로 약1GB 정도의 Hash Cache 를 위한 Seed Table 을 생성하게 해놨으며, 100시간 정도 되는 30,000 블럭 주기로 이 DAG 를 전체 재생성 하도록 해놓았다. 이게 생성되는 것만도 십수분은 걸린다.

▌Authority 기반 블록 생성은?

권한 기반의 블록체인은 이미 작년 부터 Private Blockchain 과 Consorthium Blockchain의 필요성이 나오면서 구현체들이 나왔고, Ethereum 조차도 C++ eth 에서 이 PoA 를 flu 라는 CLI 를 통해 제공했었다. 현재는 Homestead 런칭으로 기능을 삭제한 상태이며 이전에 구현했던 방식도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방식이었다.

Authority 기반의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핵심은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PoW 를 하건, PoS 를 하건 최종 블록을 만들어내는건 "권한"을 가진 Node 가 만들어내게 하는 것이다. 

권한이 있고 이 권한을 신뢰하여 Blockchain 을 구성한다면 궂이 Nonce 를 찾을 이유도 없다. 전제조건은 경제관념이 없어야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며 권한이 있는 모든 노드들은 모두 신뢰된 관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관념이 생긴다면 그중 어떤 Node 는 더 많은 Token 을 얻으려 할 것이며, 이러다 보면 다시 권한이 있는 노드들 간에 합의가 필요하게 된다.

신뢰된 관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 권한이 있는 Node 이더라도 악의적 행위를 할 수 있다라고 판단되는 경우 이는 다시 합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또한 이러한 신뢰관계를 어떻게 시스템 간에 구현 할 것이냐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하여야 한다. 

아무생각 없이 Genesis 에 Key 박아두거나 권한 Key 를 누군가 관리하며 추가 발급한 후에 "응용 업데이트 됐습니다. 다운받으세요." 하는거나 "신뢰는 별도의 보안솔루션이 있쟎아" 라고 하는거면 고개를 몇번 갸우뚱~ 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

▌Proof of Stake 에서는?

Proof of Stake 는 자신의 지분이 곧 블록생성권 지분율이 되는 형태이다. Public Blockchain 에서는 자신의 Balance 가 크면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게 되며 블록을 Accept 할 때에도 Miner 의 지분율을 보아야 한다. PoW 대비 블록 생성 주기가 매우 짧아질 수 있으나 가장 지분이 큰 Miner 가 꺼져있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전체 네트워크의 Node 상태를 알지 못하는 이상 어떤 블록이 Best Block 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는 노력들을 많이 해왔으며 Coin Ages Selection 방식이나 Random 방식, PoSV (Velocity) 방식, Voting 방식 등이 블록 채택을 위한 PoS 알고리즘으로 나와있다.

대량의 Transaction이 빠르게 처리되어야 한다면 고려해야하는 모델이며, 특히나 Consortium Blockchain 의 경우 고려할 필요가 있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Eris 의 경우, PoS 의 Voting 방식을 채택하고있는데, 모든 권한있는 Node 가 Voting 을 하게 되어있다. Voting Message 를 통해서 Block Proposal 에 대해서 투표하고, 최종 Confirm 은 2/3 의 Token (Voting Power)이 확인되고 Signature 로 Voter 가 확인하면 최종 Step 에서는 Precommit 후 Commit 하여 해당 Transaction List 를 승인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방식은 블록 생성과 전파 대비 효율적이긴 하나 Public 에서 사용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Voting Power 에 해당하는 Token 을 무엇에 맵핑할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Eris 는 이러한 Token 을 Genesis 에 Key 와 함께 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좀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PoW 대비 Transaction 처리의 Confirm 속도는 확연히 차이가 나며 Eris 를 실제 구동해보면 1~3초 이내에 Commit 이 되는것을 볼 수 있다. (Node 3대로 테스트라 좀 그렇긴 하다).


▌그래서 ?

그래서 결론은,
  1. Blockchain 에서의 TPS 를 이야기 할 때에는 부디 C/S 아키텍쳐에서의 TPS 잣대를 들이대지 말자.
  2. 합의 방식에 따라 Transaction 처리 방법과 시스템 전체 성능은 달라진다.
  3. 합의 필요 없고 완전 믿을 수 있는 네트워크라면 그냥 합의하지 말아라. (블록체인 불필요)
  4. 높은 TPS 성능만 필요한거라면, 차라리 성능 좋은 분산 DB 와 Messaging M/W 를 쓰고 참여자 간 인터페이스 통일해라. 

Blockchain 이 풀어낸 가장 큰 문제는 "신뢰" 를 증명하는 방법이다. 
스티븐 코비의 "신뢰의 속도" 라는 책이 떠오른다. 어떠한 일이든 가장 빠른 방법은 "신뢰"를 바탕으로 했을 때이지, 신뢰할 수 없는 환경에서가 아니다.
보안, 위변조, 합의, 정합성, ... 믿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빠르고 좋은걸 해라. 그리고 다른것에 더 힘을 쏟아라.

(이상 책상에 앉아서 계획없이 생각나는대로 함 써봤다.. 훑어보니 내용이 좀 산으로 갔네요.. 졸려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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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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